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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화서 이항로, 성재 유중교 등을 스승으로 모시며 위정척사운동에 참여하고, 의 병운동과 해외독립운동 기지 개척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1895년 을미의병 봉기 때 호좌창의진 대 장으로 활동한 이후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결성된 13도의군의 도총재를 역임하는 등 20여 년간 의병활 동을 전개하였다. 『우주문답』 · 『소의신편(昭義新編)』등을 저술하고, 의병의 취지를 선포한 「격고내외백 관」 · 「격고팔도열읍」등의 격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항일의병의 선두에 서서 국권회복을 도모하다가 망명지 인 남만주의 서간도 관전현(寬甸縣)에서 74세를 일기로 서거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 었다. 유인석(柳麟錫, 1842.1.27~1915.1.29) 늙었다고 이 땅에 국민 아니던가 나라를 이끄는데 남녀노소가 있을쏘냐 어지럼증 심해도 배를 탔던 건 나라 밖에서 내 강토를 구하고 싶었다 가족이 몰살되었다는 소식에  비분만 더했을 뿐 나라 잃은 설움보다 더 클 것인가 68년을 지낸 삶에 나라를 구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슬픔이요 후대가 나를 잊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글  이오장(시인 · 한국문인협회 이사) 호좌창의진 대장, 십삼도의군 도총재, 성명회 회장 나라 밖에서 내 강토를 구하고 싶었다 을미의병운동, 유림 의병의 선도자 유인석 의병장 ㉚ 순국선열, 지하에서 울리는 소리 (30) · 유인석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