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page
116 2024년 12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순국 역사기행 영등포구(갑) 국회의원 장덕진이 “대체부지로 남서울구획정리조 합의 땅 5천 평을 확보했다”면서 “추가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 다”고 나서면서 방배동(17-7)이 삼일공원 대체부지로 급부상했 다. 하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결 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는지 흐 지부지되면서 없던 일이 되고 말 았다. 삼일공원 설립에 남다른 애정 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끝내 성사 시키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았던 까 닭일까. 최은희는 삼일공원 대체 부지 인근(방배동 760-1)에서 살 다 서거하였다. 심산김창숙기념관 경북 성주 출신의 심산(心山) 김 창숙(1879-1962)은 유림(儒林) 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다. 심 산김창숙기념관은 경북 성주에 있음에도 심산의 독립정신을 널 리 알리고자 2011년에 서초구에 추가로 건립되었다. 기념관에는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 체결 에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을 성토하는 상소를 올렸던 시절부 터 1919년 3·1운동 직후 137명의 유림이 서명한 파리장서를 가지 고 중국으로 망명하는 과정과 이 후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을 비 롯한 심산의 독립운동이 전시되 어 있고, 1927년 상하이 주재 일 본영사관원에게 붙잡혀 조선으로 압송된 후 징역 14년형을 선고받 는 과정과 대전형무소에서 복역 중 광복을 맞는 이야기, 해방 이후 성균관대 설립과정과 1952년의 국제구락부 사건 등 심산의 반독 재 민주화운동도 전시되어 있다. 심산김창숙기념관 건너편의 반 포아파트는 지금 재건축이 한창 인데, 이곳에도 공명단의 이용화 (1890-1980), 수피아여고 3·1운 방배동에 삼일공원부지를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최은희의 『조선일보』 기고문(1972.3.9) 공명단 이용화 지사의 서거 소식을 전하고 있는 『동아일보』 기 사 (1980.9.25). 반포아파트 주소지를 동작구 동작동으로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이채롭다. 최은희의 서거 소식을 전하고 있는 『조선일 보』 기사(198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