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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우리 것들 • 어려운 제사? 알면 쉬운 제사! 115 다. 흔히 제사는 정성이라고 한 다. 그 정성이 반드시 후손이 직 접 만들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 다. 정성을 다해 제사 지낸다는 그 마음이 곧 정성이다. 그러므 로 제사 음식은 처음부터 시장에 서 사는 것으로 여기면 명절증후 군도 제사의 두려움도 사라질 것 이다. 예학을 전공하는 필자 역 시 오래전부터 전이나 제사 음식 은 당연히 사는 것으로 원칙을 삼았다. 제사 음식이 준비되면 이를 차 리는 일이 남았다. 이 역시 스트 레스다. ‘두동미서(頭東尾西)’, ‘두서미동(頭西眉東)’, ‘좌포우해 (左脯右醢)’, ‘어동육서(魚東肉西)’ 니 하는 한자어를 해석하는 것은 물론 읽는 것도 스트레스다. 이 러니 젊은이들에게 제사는 어렵 고 겁나는 일이 되어 버릴 수밖 에. 생선을 동쪽에 차리고, 생선 의 머리는 서쪽으로 한다는 원칙 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어려운 한자로 표현한 자칭 제사 전문가 의 잘난 체도 문제이다. 조선시 대 기록을 찾아보면 이러한 사자 성어 같은 표현이 등장하기도 한 다. 이를 굳이 조선 시대식 표현 인 한자로 쓸 것이 아니라 현대 의 한글화 정책에 맞게 풀어쓰면 좋지 않겠는가? 제수(祭需) 진설도 1 - 《가례원류(家禮源流) 》 진설도 3 - 《사례편람(四禮便覽)》 진설도 2 - 《가례증해(家禮增解)》 진설도 4 - 《제의초(祭儀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