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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우리 것들 • 중국 조선족 장례문화 ① 115 동안 유족과 참석자들은 상장을 떼고 식장이나 바깥에서 자유롭 게 기다린다. 40분이 지나면 외부에 마련된 곳에서 화장 유골을 받는다. 장남 이 흰 장갑을 끼고 화장한 유골이 담긴 스테인리스 쟁반을 들고 분 쇄하는 곳으로 가는데, 양옆 두 사 람과 뒤의 한 사람이 흰 천을 펼쳐 들어 직사광선을 막도록 하였다. 분골을 마치면 붉은색 천으로 싸 서 훈허(渾河)로 향하였다. 장손이 영정과 유골 보자기를 모시면, 다 른 손자들이 노란색 국화꽃 화분 을 들고 이동하였다. 훈허에 도착 해서는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유 골을 뿌리고, 화분도 강물에 떠내 려 보낸다. 그리고 상장을 모아 태 우고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모든 것을 마쳤다. (계속)(사진 제공 강 위원)   * 본고는 공동연구자인 강위원 교수의 저서 『조선족의 문화를 찾 아서』(역사공간, 2008) 게재 초고 내용을 재정리한 것임.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문학박사).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과 과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 사) 규암독립사상연구소 부소장, 서울특별시 동산분과 문화재위원이다. 논저로 『코로나 시대, 다시 집을 생각하다』(2021,공저) ; 『대한독립! 그날을 위한 봉오동 전 투』(2020) ; 『한국의 상례문화』(민속원, 2012) ; 「북간도 명동학교 막새기와의 꽃문양에 나타난 민족의식」, 『한국독립운동사연구』 48(2014) 등 다수가 있다 . 필자 김시덕 상주가 훈허(渾河)에 유골을 뿌리고 있다(2005.8, 푸순. 이상 사진 제공 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