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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서울지역 학부 모와 함께 서울 곳곳을 탐방하고  있다. 이번에는 강남구 일대의 근 현대 역사 현장 탐방 이야기이다.  강남구 일대 탐방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출발하여 도산안창 호기념관을 들른 다음 경기고등학 교를 거쳐 봉은사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강남구는 일제강 점기에는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과  대왕면에 속해 있던 지역이다. 언 주면과 대왕면 주민들은 의병전쟁 과 국채보상운동, 1919년의 3·1운 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 한 역사를 갖고 있다.  서울, 독립운동과 역사의 현장을 가다 ⑮ 강남구 일대의 근현대 역사 현장 도산공원·도산안창호기념관 등 명소 많아 대한독립단 이재인· 광복군 이정수 집터 율현리 · 포일동 의병 · 국채보상운동  1919년 3월 26일 수서리 3 · 1운동  역삼리 김교헌, 대종교 2대 교주 독립운동·민주화운동 경기고 이전 114 2024년 11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순국 역사기행 글  김학규(동작역사문화연구소 소장) 강남의 탄생 지금의 강남구 일대가 서울에 편입된 것은 1963년이다. 성동구 와 영등포구에 속해 있던 이 지역 은 1970년대 서울의 도시개발계 획에 의해 주택지로 개발되면서 1975년에 강남구로 되었다. 강남 의 땅값은 이미 1966년 1월 19일 제3한강교(한남대교)가 착공되면 서 꿈틀대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1966년에 처음 발표한 ‘강남 개 발 구상’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군사적 필요성이 강했다. 이후 본 격화된 강남의 택지개발과 분양 은 박정희 대통령의 1971년 대선 자금 마련이라는 정치적 요인도 자리 잡고 있었다. 김현옥 당시 서 울시장을 통해 강남땅을 대거 사 들인 뒤 이를 되팔아 남긴 차익은 1971년 박정희의 대선 자금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땅 투기에는 중앙정보부, 집권여당인 민주공 화당(당시 재정위원장 김성곤)도 가세했다. 강남에 아파트가 처음 건립된 것은 1971년 360세대의 논현동 공무원아파트였는데, 강남 아파 트 시대는 1976년의 건설부 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