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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2024년 7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순국 역사기행 대적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였 다. 이때 상계동과 중계동을 비롯 한 200여 곳에서 강제 철거가 벌 어졌다. 강제 철거에 맞선 집주인 과 세입자들의 주거권 보장을 요 구하는 투쟁도 거세게 일어났다. 상계5동 173번지 일대 주민들은 1987년 4월 14일에 서울시의 행 정대(代)집행으로 쫓겨나게 되자 명동성당을 찾아가 김수환 추기 경과의 면담을 요구하다가 명 동성당에서 장 기농성에 돌입 하였다. 이들 철거민 78가구 는 농성 중 벌 어진 6월 민주 항쟁에도 자연 스럽게 참여하 였다. 김동원 감독 (푸른영상)이 만든 다큐멘터 리 영화 ‘상계 동올림픽’은 상 계동 철거민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노원구 쓰레기소각장 건립 반대 운동 서울에너지공사 동부지사에는 199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쓰레 기소각장(열병합발전소)이 있다. 쓰레기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지역난방에너지로 공급되고 있다. 1991년, 서울시는 주민동의를 거치지 않고 쓰레기집하장으로 사 용되던 상계동 772번지를 쓰레기 소각장으로 선정하였다. 서울시 는 소각장 예정지 반경 300m이내 지역에서 소음과 악취 문제가 발 생할 것이라는 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보고서조차 무시하고 밀어붙 였다. 반경 300m에 포함된 5,310 세대 중계2동 주민들은 강하게 반 발하였다. 이들은 주민총회를 개 최하여 ‘노원쓰레기소각장건설반 대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 고, 소각장 예정지 일대는 물론 서 울시의회와 조달청 등을 방문하 여 항의시위를 벌였다. 1994년 4 월 13일에는 중계시영아파트 108 동 앞에 참여주민의 이름을 연이 어 새긴 ‘소각장반대 주민결의 선 언비’를 세우기도 했다. 노원쓰레기소각장건설반대운 동은 건설 자체를 막아내는 데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지역주민 의 단결된 힘으로 일상적 감시 체 제를 확보하여 주민 건강권과 환 경권을 지켜내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운동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노원쓰레기 소각장(노원자원회수시설)은 주 민협의체가 노원구와 맺은 협약 서에 의거하여 일일이 주민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 이재유를 체포한 일제 경찰 체포조가 찍은 기념 사진(앞의 X표  한 인물이 이재유, 1937.4.30자 조선일보 호외) 이재유와 이관술이 형제 농부로 위장하여 살고 있던 노해면 공 덕리 농가(1937.4.30 조선일보 호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