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page
114 2023년 7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이야기가 있는 우리 땅 고, ‘자유의 집’(1965)과 ‘판문각’ (1968) 등 콘크리트 건물도 세우 게 되었으며, 1980년대에 이르러 남북대화의 빈도가 잦아지자 ‘평 화의 집’(남쪽)과 ‘통일각’(북쪽) 등 남북대화용 건물도 자리를 잡게 되었다. 결국 냉전대결의 산물인 군사 정전위원회와 화해와 교류협력을 위한 남북대화가 공존하는 지역 으로 되었다. 휴전협정에 따라 판문점은 유 엔군과 공산군(북한군·중국인민 지원군)의 적대쌍방 (敵對雙方) 각 5명씩 의 장성급장교로 구 성된 군사휴전위원 회의 본부구역으로 설정되어 오늘에 이 르기까지 세계 역사 상 가장 긴 휴전을 관 리하는 장소로 되고 있다. 냉전대결의 산물 군사정전위원 회와 화해 · 교류협력을 위한 남북 대화가 공존하는 지역 협정조인 후 이곳에서는 군 사정전위원회 본회의가 456차 (1990년 말 현재)에 걸쳐 열렸으 며,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회의, 언어장교회의, 일직장교회의, 경 비장교회의 등 적대쌍방간의 각 종 회의가 열리고 있다. 또, 이곳 에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본부가 설치되어 있으며, 중립국인 스웨 덴·스위스(유엔군측 지명)와 체코 슬로바키아·폴란드(공산군측 지 명) 등 4개 국의 감시위원이 상주 하고 있다. 1971년 8월 20일 남북적십자회 담 개최를 위한 남북한적십자 단 체의 파견원들이 문서전달을 위하 여 이곳에서 최초의 접촉을 하고 1971년 9월 20일 남북적십자예비 회담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판문 점은 군사정전위원회의 회담장소 만이 아니라 남북한간의 직접적인 접촉과 회담을 위한 장소로 활용 되고 있으며, 남북내왕의 통과지 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남북쌍방은 판문점 자유의 집 과 판문각에 남북적십자회담 상 설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연락 사무소간 직통전화를 가설하기 로 합의함으로써 남북간의 통신 ➎ ➏ ➎ 개성시 북에서 바라본 남한 ‘자유의 집’ ➏ 개성시 남에서 바라본 북한 판문각(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2000년 6월 15일 ‘6 · 15공동선언’ 후 손을 맞잡고 환호하 는 김대중 대통령 · 김정일 국방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