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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역사기행 • 서울, 독립운동과 역사의 현장을 가다 ⑬ 113 되었다가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 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 윤준희· 임국정·한상호의 묘도 독립유공 자 묘역으로 이장되었다. ‘불령선인(不逞鮮人)의 소굴’, 숭실중고등학교 1897년 평양에서 북장로교 선 교사 베어드(배위량)가 설립한 숭 실학당으로 출발한 숭실중학교는 일제가 ‘불령선인의 소굴’로 부를 정도로 독립운동가의 산실 역할 을 했다. 1938년에는 일제가 강 요한 신사참배를 거부함에 따라 폐교당했다. 숭실 출신(중퇴자 포함)의 대표 적 독립운동가는 대한민국임시정 부 요인 차리석과 국어학자 최광 옥(이상 1회 졸업생)을 비롯하여 물산장려운동과 민립대학건립운 동 등을 주도한 조만식,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던 김창준(숭실 출신 박희도는 이후 변절), 임시정 부의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손 정도 목사, 1929년 ‘경춘가도 우 편차습격사건’의 김정련, 한국 광복군의 장준하(신성중으로 전 학), 일본에서 옥사한 윤동주와 송몽규 등이 있다. 1970,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지도자 역할을 했던 문익환 목 사도 숭실중 중퇴자이다. 숭실 고 입구에는 ‘숭실을 빛낸 인물’ 전시판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맡아 지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서울현충원 역사탐방을 비롯하여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중심으 로 하는 근현대 역사탐방을 이끌고 있고, 「오마이 뉴스」에 ‘동작 민주올레’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현충원 역사산책』,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 『낭 만과 전설의 동작구』, 『동작 민주올레』 등이 있다. 필자 김학규 신사리 수인묘지에 있던 15만원 사건의 3의사(윤준희·임국정·한상호) 묘를 국립묘지로 이 전한다는 소식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1966.11.9) 숭실중·고교 입구의 ‘숭실을 빛낸 인물’ 전시판 모습(손정도 목사, 윤동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