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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➋ • 북미 최초의 한인타운, 리버사이드에 ‘도산의 공화국’을 세우다 113 학무 문영운, 법무 조갑석, 구제원 구정섭 등이었다 (「대한인국민회 리버사이드지방회 임원 및 회원 보 고(1913)」, 대한인국민회 자료, 2-K04213). 1917년 이후 많은 한인들이 리버사이드를 떠났지 만, 40여 명의 한인들이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냈다. 1919년 3월 13일 중국 상하 이로부터 국내에서 독립을 선언했다는 전보를 받았 다. 이 전보를 받은 이후 북미지방의 대한인국민회 에서는 독립의연금을 모집하여 독립운동을 후원하 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리버사이드지방회에서도 3 월 23일 독립의연금으로 허승원 50달러, 허승원 부 인 20달러, 재무 구정섭 10달러 등 201달러가 모집 되었다(「대한인국민회 리버사이드지방회 재무 구정 섭이 중앙총회에 보낸 보고(1919. 3. 23)」, 대한인국 민회 자료, 2-K07885). 동년 10월에는 구정섭 등이 21례금(例金)으로 11원을 중앙총회에 보냈다. 적은 인구이지만, 독립운동 자금 모집에는 온갖 열성을 다하였다. 리버사이드 시청 광장의 도산 안창호 동상 리버사이드는 북미 최초의 한인 집단거주지로, 노 동주선 캠프를 겸하였던 실질적인 한인타운이 1903 년부터 형성되었다가 교민들이 로스앤젤레스 등지 로 이주하면서 1937년경 자연 소멸되었다. 오랜 동 안 리버사이드에서 농업에 종사하던 하던 한인들만 살게 되고, 대부분은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대도시로 떠났다. 미국 서부 한인 이민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진 리버사이드는 이를 기념할 아무런 기념물이 없었 다. 남가주(南加州)의 한인들은 2001년 8월 11일 도 산안창호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전 개 하여 도산의 동상을 리버사이드 시청 광장에 건립하 였다. 도산 동상과 함께 인도의 성인 마하트마 간디 (Mohandas Gandhi)와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목사의 동상도 있다. 리버사이드 시청 광장에 도산 안창호의 동상을 세움 으로써, 도산도 세계 평화와 인류의 자유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이라는 것을 미국사회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도산 동상을 둘러싼 대리석 벽면에는 안창 호의 업적과 동상건립기금 희사자의 성명이 새겨져 있다. 국민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문화재전문위 원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미주한인사회의 한국독립운동』, 『미주한인 사회의 독립운동가』, 『권승렬 평전』, 『일제의 한국농업정책사연구』, 『일왕을 겨 눈 독립투사 이봉창』 등이 있다. 필자 김도형 리버사이드 안창호 동상 표지석(이상 필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