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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2024년 11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108회)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3 ٠ 1운동의 지방시위에 관 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 을 역임했고, 현재 3 ٠ 1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3 ٠ 1운동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집필, 강연을 하고 있다. 필자 이정은 『조선독립신문』을 군중에게 읽어주었다. 수서리 농민 이재순(李載淳)은 이날 6시경 중대 면 송파병원에서 집으로 가던 중 수서리 주민 4~50 명이 만세를 부르며 대왕면사무소로 행진하는 것을 보고 함께 면사무소로 왔다. 이재순은 이곳에 모인 2~3개 마을 주민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친 후 이 시종이 유인물을 읽어줄 때 옆에서 모르는 글자를 가 르쳐주었다. 낭독을 마친 후 이시종은 ‘오 늘까지 면사무소에서 일본의 일을 하고 있었으나 조선이 독립하면 부역, 세금 등 이 필요 없게 된다’는 연설을 했다. 서부면과 구천면 3월 26일 구천면 상일리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크게 발전하지는 못했다. 3월 27일 서부면 감일리 농민 구의서 는 감일리 주민 약 40명을 이끌고 서부면 사무소와 구천면의 상일리헌병주재소 앞 으로 몰려가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시위가 진행되면서 구천면과 서부면 주 민들이 더욱 모여들어 군중은 1,000여 명 으로 늘어났다. 시위대는 서부면사무소 에 돌은 던졌으며 헌병주재소를 습격했 다. 헌병의 발포로 시위대에서 사망자 2 명, 부상자 10명이 발생했으며 8명이 검 거되었다.(계속) 대왕면 수서리 농민 이재순의 수형자 기록카드 서부면 감일리 구의서의 수형자 기록카드  (이상 국사편찬위원회,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