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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2024년 6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103회) 수원의 독립만세시위(3) -수원군 장안면· 우정면 만세시위(1) 장안면 천도교도들 대거 만세시위 참여 충청도-경기 남부-수원 장안·우정면 봉화시위 연계 일제히 산에 봉화 올리고 독립만세 외쳐 면장 중심 식민지 질서와 구장 이하 향촌사회 이중구조 이뤄 글 이정은(월간 『순국』 편집위원, 3 · 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장안면과 우정면 장안면과 우정면(현재는 우정읍)은 수원에서 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서해안 당진쪽을 향해 부 채 모양으로 돌출해 있다. 원래 이 지역은 경기도 남 양군 산하 장안, 초장, 우정, 압정의 4개 면이었으나, 1914년 4개 면이 2개로 통폐합되어 수원군 장안면과 우정면이 되었다. 광복 후에는 1949년 수원이 시로 승격하면서 수원에서 분리되어 화성군 관할이 되었 다. 2001년 화성군은 화성시가 되고 우정면은 우정 읍으로 승격되었다. 면장과 면서기, 구장과 면민 일제는 1914년 전국의 지방행정구역을 전면적으 로 개편하여 360여 개 군(郡)을 12부(府) 220개 군으 로, 그 아래 면, 동리 또한 대폭 통폐합하여 숫자를 줄 였다. 3~5개 면과 동리를 각기 하나의 면과 동리로 통폐합한 것은 통치비용을 줄이려는 목적과 함께 내 면적으로는 조선의 향촌사회가 오랜 역사 속에서 형 성해 온 끈끈한 공동체적 결속력을 해체하려는 데 목 적이 있었다. 일제는 이어서 1917년 조선 면제(面制) 라 하여, 군과 동리 사이에 연락 기능 정도를 수행하 던 면(面)을 지방행정의 최말단 기구로 강화하고, 면 장안면 우정면 지역 만세시위 주요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