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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의 기지 북간도(중국 연변) 에서 볼 수 있는 겹집형 함경도식 한옥이 학생들의 기숙사로 사용되었을 것은 자 명하다. 이 한옥은 명동서숙을 시작했던 김약연 선생의 규암재 앞쪽에 있어서 규 암재와 함께 학교의 부속 건물로 쓰인 것 이 확인되었다. 손님이 오거나, 학생들 이 임시로 기거하는 게스트하우스, 기숙 사 등으로 종종 사용하던 집이었다. 태극 기, 무궁화, 십자가를 장식한 지붕의 막새 기와를 사용하였다는 것은 명동학교와의 인연이 깊다는 것을 말해준다. 글 김시덕(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북간도 명동촌에서 보는 함경도식 한옥 항일 민족교육 명동학교의 기숙사 역할도 추운 기후 특유의 북간도 명동 함경도식 한옥 112 2023년 5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자랑스런 우리 것들 항일독립운동의 기지 북간도에서 볼 수 있는 겹집형 함경도식 한옥 북간도 항일독립운동의 기지 명동촌에 속해 있는 장재촌(長財 村)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지신진(智新鎭 )이라는 행 정구역으로 표시된다. 조선, 대한국의 한인이 본격적 으로 간도(間島) 이주를 시작한 것 은 1800년대 중후반부터이다. 명 동촌을 처음 개척한 시기는 1899 년이다. 회령, 종성에 살고 있었던 유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계획적 으로 이주를 결행했던 곳이 바로 명동촌이다. 명동촌은 학교촌, 중영촌, 대룡 동, 소룡동, 동거우, 성교촌 등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었다. 장 명동촌(장재촌) 함경도식 가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