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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시려 논에 들어가 파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벼농사의 시작은 어려웠지만, 그 결과는 동북 지역의 주식까지 바꾸어 놓 았다. 중국 노인들은 “조선 사람들이 들 어와서 수갱자(조선 멥쌀)를 심었기에 맛 있는 쌀을 주식으로 먹기 시작했다.”라고 말할 정도다. 가난과 굶주림을 극복하고 자, 독립운동을 하고자 월강했던 한인이 중국 동북지역의 한인은 물론 중국인까 지도 식생활을 바꾼 식생활 문화혁명을 일으켰다. 한인들, 중국 동북지역에서 최초로 쌀 재배 보급 쌀의 문화혁명 글 김시덕(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가난과 굶주림 극복, 독립운동 목적으로 이주 중국 동북지역 이주 한인들 식생활 문화를 바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자랑스런 우리 것들 112 2023년 3월 중국을 사로잡은 오상, 연변, 길림의 입쌀 브랜드 ‘입쌀’이란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입쌀 밴새’라는 낮선 상 품이 나온다. “쌀로 만두피를 만든 연변 조선족 전통음식, 쌀만두”라 고 네이버 지식백과는 설명한다. 이에 힌트를 얻어 ‘오상입쌀’, ‘연 변입쌀’, ‘길림입쌀’ 등을 검색하 면 ‘입쌀 브랜드’가 화면 가득하다. 입쌀이란 좁쌀, 보리쌀, 찹쌀에 상대하여 순수한 멥쌀을 이르는 말이다. 이 쌀로 지은 밥을 ‘이밥’ 이라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이팝’ 이라고 한다. 입쌀은 티 하나 섞이 지 않은 멥쌀을 뜻하는 우리말이 나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북한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얼마 ❶ 오상입쌀의 민락조선족향 주변 논 (2005년, 강위원 제공) ❷ 길림입쌀의 벼(연변라지오TV방송국) ❷ 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