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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전설(108회) • 경기도 광주군 만세시위(1) 111 大憲)은 동부면사무소 앞 길가에서 태극 기를 만들었다. 3월 27일 새벽 2시경 주민 십여 명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교산리 에 있는 산꼭대기에 올라가 화톳불을 피 우고 새벽 3시까지 어둠을 밝히며 조선독 립만세를 연호하고 하산했다. 이어서 동 부면사무소 앞으로 가서 약 30분간 조선 독립만세를 외치고 해산했다. 구장 이대 헌은 이어서 오전 11시경 마을 주민 약 30여 명을 이끌고 동부면사무소로 가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오후 2시경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망월리에서도 3월 27일 낮에 김성렬(金 成烈)이 주민 약 40명을 이끌고 동부면사 무소로 와서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했 다. 망월리 구장 김교영(金敎永)은 김성렬 이 주민들을 이끌고 면사무소로 독립만세 를 부르며 가는 것을 보고, 마을 사환인 김 용문(金用文)을 시켜 주민에게 “조선독립 만세를 부를 것이니 집합하라”고 전달했 다. 그렇게 모인 주민 9명과 함께 뒤따라 동부면사무소로 가서 오후 1시경부터 오 후 4시경까지 다른 시위대와 함께 조선독 립만세를 연호했다. 이렇게 하여 동부면에서는 26일 밤부터 27일 종일 파상적인 시위가 계속되었다. 여 기에 참가한 인원은 연 500여 명에 이르렀으며, 14 명이 검거되었다. 동부, 서부 양면의 산과 남한산에 화톳불이 밤을 밝혔다. 대왕면 3월 26일 저녁 7시 대왕면 수서리의 19세 농민 이 시종(李時鍾)은 주민 약 100명을 규합하여 대왕면사 무소 앞으로 나아갔다. 이들은 약 20분 동안 조선독 립만세를 외쳤다. 이어 사무실 안의 남포등에 불을 켜고 전날인 3월 25일 저녁에 이윤종(李胤鍾)의 집 에서 가져온 “조선은 독립해야 한다”는 취지가 담긴 동부면 교산리 구장 이대헌의 수형자 기록카드 동부면 망월리 구장 김교영의 수형자 기록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