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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2025년 5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114회) 평북 철산군의 독립만세 시위운동(1) - 한 장의 독립선언서가 바꾼 두 청년의 삶- ‘철산에 보내진 독립선언서 이야기’의 두 주인공 정석해와 유봉영 큰 역할 정석해 편지받은 유봉영, 3월 7일 독립시위 주도 철산 읍내 장날에 5천여 명 시위, 전국 최대 규모 글  이정은(월간 『순국』 편집위원, 3 · 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독립선언서 한 장이 두 청년의 길을 바꾸었다. 그 들은 새로운 한국을 여는 선구자였다. 철산군 출신 두 청년 평안북도 철산군은 서해안 북쪽 끝, 토끼 모양 한 반도의 턱밑 수염 부분이다, 경의선 철도가 이곳 참 면(站面)의 차련관(車輦館) 역을 지나 신의주에 이른 다. 3월 1일 서울과 함께 인근 의주에서도 독립만세 시위운동이 일어났다. 그때 고향 선후배 또는 친구이 자 동지였던 두 사람 중 정석해는 서울에, 유봉영은 철산에 있었다. 이 역사적인 시기에 두 청년이 한 행 동은 3 · 1운동의 전국적 확산과 그후 대한민국임시정 부와 만주 독립운동으로 이어진 독립운동의 단면을 보여 준다. 철산군 지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