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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칼럼 ➊ • 트럼프 2기 시대의 미국 우선주의와 국제정세 변화 11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됐고,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시점에 트럼프 신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어떤 식이로든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김 정은 위원장과의 대화가 추진될 가능성은 있다 고 본다. 차기 북미 정상 회담에서는 싱가포르 (2018년 6월)와 하노이(2019년 2월)에서 열린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핵 문제보다 더 광범위한 상호공관 개 설, 경제협력 지원, 심지어 한국전쟁의 공식적 종결 등까지 논의되는 의제로 거론될 수 있다. 우리 정부, 실용 외교정책 적극 추진해야 트럼프 당선인은 ‘가치 외교’를 내세워 동맹 국들과 협력체제를 우선시하였던 조 바이든 대 통령과 달리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미국 우선 주의’ 외교를 전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 망된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 주한미군 감축 등 우리나라 안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이 크다.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정세의 불 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익을 앞세운 실 용 외교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북 · 러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조인식 (2024.6.19,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기 재임 때인 2019년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교부 외무공무원으로 34년 동안 봉직했다. 주로 중남미 지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서 활동했다. 충청 북도 국제관계대사와 주 니카라과 대사, 주 콜롬비아 대사를 역임했다. 퇴임 이후에는 서원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공관장 재임 중 『니카라과 비즈니스 길라잡이』, 『콜롬비아 비즈니스 길라잡이』를 출간하였다. 현재 순국선열유족회 부회장과 광복회 대의원으로 독립운동 선양 을 위해 활동중이다. 필자 김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