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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 • 아름답고 고결한 삶은 혼탁한 오늘날의 시대에서 우리의 빛이다 : 순직 · 순국의 의미를 되새기며 11 강풍과 파도가 몰아쳐 헬기도 접근할 수 없었 지만, 해경대원들이 부상을 무릅쓰고 화물선에 접근한 끝에 한 명의 생명도 잃지 않을 수 있었 다니, 참으로 장하고 잘한 것이다. 송창주 이준열사기념관장에 국민훈장 수여 또한 그사이 잊고 지냈던 소식이 전해졌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준열사기념관’을 운영 해온 송창주 관 장에게 우리 정 부가 2023년 11 월 7일에 국민훈 장 목련장을 수 여한 것이다. 이 준 열사는 1905 년의 을사늑약에 분개해 이를 항 의하고자 1907 년에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아 이 상설 및 이위종 과 함께 당시 헤 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고 했으 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국했 다. 송관장은 남 편 이기항 씨와 함께 이준 열사 가 순국한 곳인 드용(De Jong) 호텔을 사재로 매입해, ‘이준열사기념관’으로 운영했고 남편 은 ‘이준아카데미’를 세워 이준 열사의 사상과 행동을 널리 알렸다. 우리 정부는 이 공로를 인 정해 1993년에 이 원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 을 수여했었는데, 송관장은 30년 뒤에 같은 등 급의 훈장을 받은 것이다. 2024년 2월 11일에는 지익표 애국지사가 1월 29일 경북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 ·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 식이 2월 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엄수됐다. 동료 소방관들이 순직 소방관을 향해 마지막 경례를 하 고 있다(매일신문 제공). 3월 4일 서울시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소방 영웅길’ 명예도로 지정 기념식(서울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