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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컬럼 • 순국선열 추모관 건축에 바란다 11 운 개념의 ‘이야기식 역사박물관’이란 컨셉 하에 인 상적인 전시로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홀로코 스트 박물관의 이런 구상과 전략, 노력들은 앞에 언 급한 「말라기」 4;6의 말씀을 박물관 차원에서 구현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단이라 할 수 있다. 선열들에게로 국민의 마음을 돌이키는 순국선열 추모관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경우와 같이 순국선열추모 관의 건립 목적도 “선조들의 마음을 후손들에게 돌 이키고, 후손들의 마음을 선조들에게 돌이키는” 교 육적 사명을 다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순국선열추모관에는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공간은 당연히 있어야겠고, 이에 그치지 않고 순국선열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전시관이 있어야 하며, 순국 선 열들의 삶과 투쟁과 희생, 가족들의 고난과 눈물을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조사, 정리하여 감동적인 스토 리로 엮어서 전시로, 인터넷상에서 보고 듣고 읽을 거리로, 전기(傳記)나 평전, 또는 열전으로, 드라마나 음악이나 다큐멘타리로 기획해 내는 전문 조직이 함 께 있어야 그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건물만 지 어놓고, 추모만 하 는 것으로 순국선열의 정신이 후세에 전달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리더십 문화 정립 또한 순국선열추모 관은 대한민국의 척 박한 리더십 문화를 정립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국 가와 민족 안위보다 왕권, 특권층의 특권유지에 더 집착하여 국망을 초래한 구한말 국가 리더십 반성,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 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독립운동 기간에 특권층 이 저버린 국권을 영웅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특 별한 책임의식’과 희생정신으로 나서 목숨을 바쳤 던 보통사람들, 즉 ‘비(非)노블레스들의 오블리주’ 정 신을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순국선열의 헌 신과 희생정신을 본받는 미래 지도자를 길러내야 한 다. 교사를 훈련하며, 우리 사회 지도층의 일탈을 경 고하고 경계하는 역할 등이 공간과 운영계획에 포함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3 ٠ 1운동의 지방시위에 관 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 을 역임했고, 현재 3 ٠ 1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3 ٠ 1운동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집필, 강연을 하고 있다. 필자 이정은 안중근 의사(체포 직후) 안창호 선생(감옥 수감시) 윤봉길 의사 한인애국단 입단시 사진(193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