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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선열의 혼을 모시는 위패 위패(位牌)란 죽은 사람의 이 름과 명칭을 적은 패를 말한 다. 서양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바로 묘를 쓰고, 동양에서는 묘 를 쓰는 동시에 사당에 위패를 모신다. 옛말에 아주 소중히 여 기는 것을 일러 “신주 모시듯 한다”라고 하는데 이 때 신주가 바로 위패를 이른다. 사람의 영혼이 신체를 떠나 위패로 옮겨온다고 여겼기 때 문에 사람이 비록 세상을 떠났어도 위패를 통하여 산사람으로 대우하였다. 위패는 사(祠)·묘(廟)· 서원(書院)·절 등에 모신다. 옛부터 국가에 큰 공이 있으면 임금이 ‘불천위(不遷位)’로 명하고 많은 재산과 명예를 함께 주었다. 또한 불천위 위패를 모시는 종손은 주위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어왔다. 순국선열은 나라를 위하 여 목숨을 바친 공로가 있기에 불천위로서 순국선열 현충사에 위패를 모시고 마치 살아계신 것과 같 은 예우를 하고 있다. 위패는 묘보다 우선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묘지를 가리켜 현충원(顯忠院) 이라 한다. 또한 순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곳을 순국선열 현충사(顯忠祠)라 한다. 묘가 죽은 사람의 시신을 모시는 것이라면 위패는 산 사람으로 영혼을 모시는 것이다. 따라서 위패가 묘보다 그 위 상이 더 높다. 순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순국선열 현충사가 국립현충원보다 위상이 높으며, 국가의 공식행사시 가장 먼저 참배해야 하는 장소가 되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전통한옥 형태로 지어진 순국선열 현충사(독립관)에는 현재, 순국선열의 위패 2,835위가 봉안되 어 있다. 순국선열의 고귀한 넋을 기리다 2 순국선열 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