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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창의회맹소 전투지 - 금성산성 1908년 호남창의회맹소 본진이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전투를 치른 곳이다. 호남창의회맹소(湖南倡義會盟所)는 호남 각지에서 봉기한 의병 부대를 규합하여 결성한 연합의병 지휘부로 기삼연이 대장이었다. 기삼연이 이끄는 호남창의회맹소 본진은 1908년 1월 혹한을 피하고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 금성산성에 머물렀다. 이때 의병부대의 동향을 탐지한 일제 군경의 습격으로 의병 30여명이 전사하고 다수가 부상당하였다. 기삼연은 인근에 몸을 숨겼으나 일본군의 추격으로 붙잡혔고, 의병들의 구출작전을 두려워한 일제에 의해 총살, 순국하였다. 금성산성은 임진왜란 때도 의병의 거점이었으며,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에도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