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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2025년 1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110회) 황해도 안악군의 독립만세 시위운동(1) 3월 11일 은홍면 온정리교회 신자들, 최초 시위 전개 헌병 사격으로 3명 사망, 10여명 중상, 수십명 부상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들 은홍면 만세시위 긴급 보고 글  이정은(월간 『순국』 편집위원, 3 · 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황해도 안악군 고구려시대 아사달이라 불렸던 안악군(安岳郡)은 대동강 하구 평안남도 진남포 맞은편 황해도 북부에 있다. 동쪽으로 재령강이 북쪽으로 흘러 대동강과 합 류하면서 내해만(內海灣)을 이룬다. 농업이 발달하고 수로를 통한 진남포, 평양 등과 인적 물적 교류가 편 리하여 조선시대에는 황해도에서 해주 다음으로 큰 고을이었다. 그러나 경의선 철도는 지나가지 않는다. 구한말에는 천주교와 개신교를 통해 일찍 개화하 여 도산 안창호는 “13도마다 안악 같은 고을이 하나 3월 11일 오전 11시경 주변 각 면에서 모인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한 수백 명이 온정리교회 앞에 모였다.  헌병과 헌병 보조원들이 “대한 독립”이라고 쓴 큰 깃발을 빼앗으려고 하여 시위대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헌병들은 시위대 를  향해 발포하기 시작하였다.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고 주재소를 향해 돌을 던지며 대항하였다. 헌병의 무차별 발포로 3명이  사 망하였고, 10여 명의 중상자와 수십 명의 경상자가 발생하였다. ➊ 황해도 안악군 은홍면 3·1운동 시위 지도(국사편찬위원회 제공)  ➋ 고구려 안악3호분의 행렬도 주요 부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➊ 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