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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2024년 12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109회) 하더라도 물러나지 말고 일심동체가 되어 저들을 체 포합시다!” 시위대는 태극기를 앞세우고 독립만세를 연달아 부르며 북쪽 경안면 광주 군청으로 향했다. 시위대는 점점 불어나 1,000명, 더 나아가 1,500 명의 군중이 되었다. 오포면 새벽을 깨운 추자리의 정제신, 문형리의 김인택과 임무경도 군중과 함께 조 선독립 만세를 연호하면서 경안리(京安里)로 갔다. 경안리는 이전 주막리로 군청 소재지였다. 오후 2시 경 1,500명의 시위대는 경안리 광주 군청에 도착하 니, 경안면 장기리 구장 안면수(安冕洙) 또한 시절 모 르고 광주군청에 밀고 들어오는 군중을 문 앞에서 제 지하다가 두들겨 맞아 창상을 입었다. 3 · 1운동에서 구장들이 주민들을 이끌고 독립만세 시위를 선도하 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와같이 시위를 제지하는 경우 는 드문 현상이었다. 1,500명의 시위대가 군청 앞에서 태극기를 앞세우 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군수 나오라!” “군청 직원들도 다 나오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쳐라!” 서정악(徐廷岳) 군수와 군청 직원들이 끌려 나와 독립만세를 불렀다. 시위대는 서정악 군수에서 요구했다. “한국독립을 승인하고 문서에 날인하라!” 경계 중이던 헌병 상등병 1명, 헌병 보조원 2명, 재 향군인 3명이 총으로 무장하고 군중을 위협하며 제 지했다. 시위대는 헌병들과 육탄 격투를 벌이며 총기 를 빼앗고자 했다. 헌병이 발포했다. 시위대는 잠시 흩어졌다 다시 군청 및 우편국에 돌을 던지고, 군청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헌병의 발포로 즉사 6명, 부상 10명이 나서 현장은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28 명이 검거되면서 군중은 해산했다. 관공서와 민가 2 개소가 파괴되었다. 마쓰나가 다케기치[松永武吉] 경기도장관은 다급 돌마면 율리 만세시위를 주도한 농민 한백봉의 수형기록 카드(출처 「일 제감시대상 인물카드」) 광주군청 시위 상황을 긴급보고한 경기도 장 관 마츠나가 다케기치. 그는 1904년 11월부 터 1908년 3월까지 일본 시마네현 지사를 지 냈으며, 독도의 시마네현 편입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