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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➋ • 세계평화회의에 한국독립을 호소하다, 브뤼셀 107 기관을 설립하여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에 서 우리의 독립을 위한 외교선전 활동을 펼쳤다. 서영해는 프랑스어로 『어느 한국인의 삶(Autour D'une vie Coeene)』이라는 소설을 발표하였다. 이 소설은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을 상실해 폭압적 식민지배를 당하고 있는 한국의 실상과 독립을 위 한 한국민들의 투쟁과 열망을 사실적으로 썼다. 그 리고 한국의 역사와 문학을 소개하는 여러 편의 책 을 프랑스어로 발간하여, 프랑스 현지에 한국문화 를 소개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크게 공헌 하였다. 1940년 파리가 독일에 점령당하였을 때, 서영해는 독일군에 저항하는 지하운동에 참여하 여 프랑스 자유운동에도 기여하였다. 서영해의 주법특파위원 임명 이후인 1936년 9월 3일부터 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회 만국평화대회(Le Rassemblement Universel pour la Paix, World Peace Congress, Brussels, Sept. 3-6, 1936)가 100주년 궁전(Palals Centeneire)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대표하여 고려통신사의 서영해가 참석했다. 그는 만국평화대 회에서 각국 대표들을 일일이 심방하며, 우리 민족 이 일제의 식민지배를 당하고 있는 상황과 한국독립 운동을 널리 선전했다. 브뤼셀에서 열린 만국평화대회에는 프랑스에서 에리오(Edouaid Herriot)와 알렉상드르(Alexandra Israël)·피에르 코트(Pierre Cot)가 참가했으며, 영국 에서는 로버트 세실(Robert Cecil) 등 저명인사들이 참석했다. 벨기에에서 발행된 프랑어신문 『르 수아』 에 의하면, 만국평화대회는 독일·이탈리아·폴란드를 제외하고 각국에서 337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만국평화대회에서 서영해의 활약상은 『한 민』 제8호에 다음과 같이 자세하게 게재되었다. 파리 고려통신에 의하건대 우리 임시정부 외교 특 파원 서영해 씨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벨지암국 [벨기에] 서울 브뤼셀에서 열린 만국평화대회에  참석하였는데, 씨는 각국 대표를 일일이 방문하고  세계평화의 반분인 동양 평화는 오직 한국 독립에  있는 것을 역설하고, 또 한국 민족이 요구하는 평 화는 결코 노예적 평화가 아니요 자유 민족의 평 화이니 그러므로 우리는 필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자유 독립을 위하여 일본으로 더불어 최후 일각  최후 일인까지 항전할 터인데, 무력만 존중하는  일본에 향하여 정의 인도의 이론은 우이독경(牛耳 讀經)인즉 진정한 평화를 바라는 자는 반드시 한국  독립을 정신적과 물질적으로 도우라고 말하였다  한다. 이 대회에 출석한 대표는 40여 국 대표 3천  만국평화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서영해 보고 기사(『한민』 제8 호, 193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