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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➋ • 남미 페루 리마, 홍언의 한국독립운동 자금 모집 활동 105 보(民聲報)』 8월 9일 기사를 거한 즉”이라는 내용이 있다. 홍언은 1921년 8월 초순경 남미 페루에 도착 한 리마지역 이외에 어느 곳을 방문했는지 알 수가 없지다. 하지만 위의 『신한민보』 기사 내용에 ‘강주 회관’, ‘용강공소’, ‘남해회관’, ‘산해관’, ‘동성회관’, ‘국민당’ 등의 단체와 조직의 이름이 나온다. 『신한 민보』 기사에 거론된 단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 격의 조직인지는 알 수 없지만, ‘회관’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8월 초 페루에 온 홍언이 2주간 다녔던 곳은, 모두 리마지역에 있는 화교단체라고 보인다. 페루 리마에서 있는 중국인들은 “한국지사(韓國志 士) 홍언”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대대적으로 그를 환 영하였다. 홍언은 중국인 단체들의 초빙을 받아 다 니면서 그곳에서 독립운동자금 모집활동을 전개하 였던 것이다. 홍언은 8월 8일 리마에 있는 ‘중국국 민당’을 찾아가 한국인들의 국권회복운동을 도와 줄 것을 요청하니, 중국국민당에서는 공회의 재정으로 100원을 보조하기로 하고 권고인 2인을 선정 하여 그에게 의연금 거두는 일을 돕게 하였다. 홍언이 페 루의 중국인들에게 한국이 당한 참상에 대해서 소 상히 알려주면, 중국인들은 한국이 당한 참사에 대 해 동정을 보이며 의연금을 내주었다. 또한 그는 현 지의 중국신문에 한국이 당하는 참상에 대한 논문을 게재하여 독립운동 자금 모금을 널리 알렸다. 홍언의 중남미지역 여행기, 『동해시초』 홍언은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의 기관지인 『신한민보』를 비롯하여 각종 신문과 잡지의 주필을 맡아 문필을 통해 독립정신을 고취하였던 미주지역 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다. 홍언은 시문에 자질이 뛰어나 『신한민보』에 4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 표할 정도로 왕성한 문필 활동을 하였던 언론인이며 문필가이다. 홍언은 중남미 각지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 는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행적 등을 ‘한시(漢詩)’로 남미에서 홍언의 독립운동자금 모집활동 (『신한민보』 1921년 9월 21일자) 홍언의 한시집 『동해시초』에 실린 '페루독 립관’ 홍언의 한시집 『동해시초』의 마지막 장 (1932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