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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➋ • 미국 자동차 공업도시, 디트로이트에서의 한국 독립운동 105 부활되었다. 디트로이트 지방회에서는 1942년 6월 한인들의 미국 국방을 위해 1,200달러를 모아 스테 이션 웨건(station wagon) 1대를 구입하여 미국 적 십자회에 기증하였다. 디트로이트지방회 명의로 기 증한 스테이션 웨건은 적십자회에서 혈액을 기증하 는 일에 사용하게 했다. 디트로이트에는 ‘박봉래’라는 사람이 살았다. 박 봉래는 1905년 멕시코 유카탄으로 노동이민을 갔 다가, 바로 에네켄 농장에서 나와 멕시코시티로 탈 출하였다. 그리고 19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 너 왔다. 미국에 와서 는 학 업을 계속하여 대학을 다 녔다. 1919년 3·1독립선 언 이후 박봉래는 학업을 포기하고 독립운동에 전념 하였다. 디트로이트에서 중국인 유지들과 협의하 고 ‘아시아동정회(United Asiatic Society)’라는 단체 를 조직하였다. 아시아동정회의 목적은 중국인과 한 국인들의 우의와 국교를 돈독히 하는 것이다. 미국식 중국음식, 찹수이 미국식 중국요리를 대표하는 것이 ‘찹수이(雜碎, Chop Suey)’이다. 찹수이는 야채(숙주, 청경채, 죽 순, 버섯, 고기)를 볶아서 향신료와 전분을 넣어 만든 소스를 얹어주는 것이다. 미국의 중국인들이 자신들 의 음식을 미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이 ‘찹수이’이다. 찹수이는 넣는 재료에 따라 닭고기 찹수이, 쇠고기 찹수이, 돼지고기 찹수이, 새우 찹수이 등이 있다. 찹 수이는 원래 중국 음식이지만, 중국인들을 위한 것 이 아니라 미국인들을 위한 중국 음식이다. 디트로이트에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이곳에 모여든 노동자들은, 값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찹수이’를 찾게 되었다. 이에 따라 디트로 이트에는 수많은 찹수이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이 에 편승하여 디트로이트의 한인들은 중국음식을 위 한 도매점을 시작하였다. 찹수이에 들어가는 국수, 야채, 고기, 향신료, 기름 등의 재료들을 소매업자들 에게 팔거나 전화로 주문을 받아 직접 노동자들에게 유일한이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에 독립선언서와 고종의 유언을 보 내달라는 전보(1919년 3월 18일, 대한인국민회 자료) 유일한이 독립운동 자금으로 대한인국민회에 기부한 자금에 대한 영수증(1925년 5월 27일, 독립기 념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