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page
순국 역사기행 • 중국 관내지역 독립운동, 그 현장을 가다 ③ 105 라졌다. 곧장 산동성으로 돌아가 서는 이름을 바꾸고 어딘가로 떠 났다. 중국인이면서 ‘장고려’라는 이 름을 갖고 나타났던 남자, 여자 병사가 낳은 장지락의 아들이 분 명하다. 베이징에서 학자로 살면 서 1995년 모국 정부가 아버지에 게 추서한 독립유공 훈장을 대신 받은 고영광(高永光) 씨의 형인 셈 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베이징 중앙 당학교 교수이던 고(故) 최용수 (崔龍洙) 교수 댁에서 들었다. 장 지락이 간첩 누명을 벗어 중국에 서 명예가 회복되고. 우리 정부가 독립유공 훈장도 추서했으니 어 떻게든 찾아야 할 독립유공자 후 손이다. 인천고,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현대문학 장편소설 공모 당선으로 등단. 분단 주제 소설들을 주로 썼으며 독립투사들 평전도 썼다. 소설집 『훈장과 굴레』 · 『황 해』 · 『천사의 날개』 · 『마지막 무관생도들』 등, 평전 『약산 김원봉』 · 『김산 평전』 · 『조봉암 평전』 · 『김경천 평전』 · 『민족혁명가 김원봉』 등을 출간했다. 동국대 겸임교 수 로서 오랫동안 소설을 강의했다. 필자 이원규 ➌ ➌ 장지락이 교무 일을 한 해풍현 동강당 학교 터 안내판. 장지락의 가명 장북성(張 北星) 이름이 아랫줄에 있다(김기봉 순국 선열유족회 부회장 제공). ➍ 장지락(1930년) ➎ 장지락(김산)과 김원봉 사진이 있는 해풍의 기념관 게시물(김기봉 제공) ➎ 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