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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귀재(韓貴才)는 1930년 11월 서울파 사회주의 그룹의 이운혁(李雲赫) 등이 서울에서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 재건설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고려공산청년회 산하에 학생부(學生部)를 조직하고 김기범(金基範)이 책임을 맡아 학생부의 지도로 조선학생전위동맹(朝鮮學生前衛同盟)의 재조직을 추진하였다. 1931년 2월말경 고학당(苦學堂)에 재학하고 있던 한귀재는 김기범 등과 조선학생전위동맹을 재조직했다. 김기범이 중앙부책임 겸 서무부, 그는 조직부를 맡았다. 한귀재 등은 조선학생전위동맹의 세포조직으로 각 중등학교에 독서회를 조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귀재는 먼저 고학당의 독서회 조직을 맡았다. 이후 한귀재 등은 오문현(吳文賢) 등의 학생들을 규합하여 매주 토요일에 모임을 가졌다. 그는 보성고등보통학교 독서회 결성을 추진했다. 한귀재는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체포되었다. 1932년 9월 1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이른바 ‘치안유지법(治安維持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받았다. 1934년 8월 6일 가출옥했다. 정부는 2019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부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