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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고 살아간다. 당시의 합법과는 무관한 판결문을 보거나 목격자 증언만 들어봐도 일제는 역사에 기리 남을 '폭압과 만행을 저질렀다. 선조들의 충정과 고통스러움을 천만분의 1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를 주축으로 일어난 만세운동도 그와 다르지 않다. 명백히 정의로운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는 이유로 스님들마저 노진 고문을 당해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인간다움은 철저히 내팽개쳐 버린 일본에 맞선, 애국충정으로 총칼에 맞선, 진정한 큰 어른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