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page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➋ • 남미 페루 리마, 홍언의 한국독립운동 자금 모집 활동 103 수산을 위로하기 위해, 「도산의 애녀 수산에게」라는 다음과 같은 시조를 지어서 보냈다. 1. 산옹(山翁-‘안창호를 말함’)이 이 동산에 정서(情緖)를 매였던 것 품속의 어린 수산 연당(蓮塘)의 적은 부용(芙蓉) 2. 마지막 왔다갈 제 산옹은 흰머리오. 수산이 다방머리 부용은 그곁에서 3. 대전(大田)의 철창풍우(鐵窓風雨) 동산도 쓸쓸하야 부용은 없건만은 수산이 부용같다. 4. 원대로 내강산에 이 부용 옮겨다가 군자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되면 이 시조는 안창호가 대전형무소에 수감되어 있을 당시, 홍언이 도산이 살던 로스앤젤레스 집을 방문 하고 지은 것이다. 도산은 로스앤젤레스 노스 피규 로아 스트리트 106번지에서 1925년 1년 동안 정원 에 꽃을 심고, 연당에다 연꽃[芙蓉]을 놓고 금붕어 를 길렀다. 이 연꽃은 1917년 김항주가 황해도 연 안남 대지의 연씨[蓮實]를 가져다 양철 그릇에 심었 던 것이다. 도산은 자신의 정원에 손수 버드나무를 심었다. 도산의 가족들은 이 집 2층에서 생활하였고, 1층 은 흥사단소로 사용되었다. 도산은 이 집과 정원을 너무나 좋아했다. 이 집은 로스앤젤레스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에 있었다. 그리고 걸어 10분 정도 내려 가면, 차이나타운이 있었다. 도산은 이 집 에 연못을 만들고,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었다. 그래 서 이것을 ‘도산 꽃동산’이라고 하였다. 연못에는 연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에서 홍언 등을 화교위원으로 임명하는 공 문(1919년 4월) 홍언이 캐나다 방문을 위해 제출 한 신원진술서(1919년) 홍언이 안창호의 장녀 안수산에 게 보낸 시 홍언이 멕시코 순방중인 안창 호 에게 보낸 편지(1918년 7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