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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➋ • 쿠바의 수도 아바나, 한국독립운동의 ‘화려한 외출’ 103 것이다. 우리나라가 쿠바와 국교가 맺어진 의미를 독립운동사적으로 본다면, 쿠바 한인들의 고난과 파 란의 역사 속에서도 우리의 국권을 회복하려는 한국 민의 자유와 독립에 대한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환락의 도시 아바나 쿠바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큰 섬나라로, 남한과 비숫한 면적을 가지고 있다. 쿠바의 수도 는 아바나 이다. 아바나는 스페인어로는 ‘Habana’로 쓰고, 영 어권에는 ‘Havana’라고 쓰고 ‘하바나’라고 부른다. 아바나에는 이 세상의 온갖 즐거움이 있다. 미국인들 은 1920년대 쿠바의 아바나로 여행을 가는 것을 ‘화 려한 외출(Splendid Outing)’이라고 불렀다. 왜냐하 면 1920년부터 1933년까지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 되면서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도시 아바나를 찾게 되 었기 때문이다. 아바나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고급 클럽과 카지노가 번성한 환락의 도시가 되었다. 환락과 사치의 도시로서 아바나는 꿈의 뱃길 카리브 해를 항해하는 유람선들의 모항이었다. 그래서 향락 을 즐기려고 아바나로 가는 것을, ‘화려한 외출’이라 고 하였던 것 이다. 그리고 아 바나는 ‘라틴 문화’의 정화 로 불 린 다 . 왜냐하면, 바 다 저쪽으로 남스페인풍 의 그림같은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고, 아름다운 카리브해에는 집집마다 스페인 부채를 들 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쿠바인들은 음악과 춤을 좋 아한다. 쿠바가 발상지인 ‘룸바(Rumba)’라는 독특 한 춤이 유명하다. 유럽으로 무용공연을 갔던 최승 희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1939년 8월 중순 프 랑스 마르세이유에서 배를 타고 미국으로 왔다. 그 쿠바의 수도 아바나 항구 한인들이 쿠바로 최초로 들어온 마나티(Manati) 항구에 세워진 ‘한 인 이민 80주년 기념비’ ‘한인 이민 80주년 기념비’의 비문 내용(기 념비 옆은 쿠바의 한인 독립운동가 임천택 의 장남 헤르니모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