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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2024년 5월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②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대한제국 생존과 한국 독립을 위한 치열한 유럽 외교의 현장 주영대리공사 이한응, 영일동맹에 항의 자결 영국인 한국친우회 활동, 구미위원부 런던사무소 운영 신성모 · 이극로 영국 유학, 후일 큰 활약 영국 런던에서 한국독립을 호소하다 글  김도형(월간 『순국』 편집위원) 4월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 서 활동한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살펴보기로 한 다. 20세기 초 런던은 대한제국의 생존을 위한 치열 한 유럽 외교의 현장이었다. 런던은 또한 맥켄지(F.A. McKenzie)가 1920년 10월 조직한 한국친우회가 활 동한 곳이었다. 구미위원부의 파리위원부를 담당하 고 있던 황기환(黃己煥) 역시 같은 때에 런던사무소 를 개설하고 한국독립을 위한 외교선전 활동을 전개 하였다. 민영환,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식 참석 영국 런던을 방문했던 최초의 한국인은 민영익(閔 泳翊)의 보빙사(報聘使) 일행들이다. 민영익은 1883 년 보빙사로 미국에 갔다가 체스트 아더(Chester Arthur) 대통령의 배려로 대서양을 건너 세계일 주 여행을 하게 되었다. 민영익과 서광범 · 변수는 미국 해군 소위 포크(George Clayton Foulk)의 안내를 받 으며, 트랜트 호를 타고 1883년 12월 1일 뉴욕을 출 발하였다. 민영익 일행은 스페인 근해 지브랄터 해 협을 통과하여 1884년 1월 13일 영국 런던에 도착 했고, 1월 17일 파리로 출발했다. 런던에서 민영익 은 대영박물관과 유적지를 둘러보았는데, 대영박물 관에 소장된 중국 문화재가 1860년 영 · 불 연합군의 북경(北京) 침략 때 탈취한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충 격을 받았다. 민영익이 세계일주를 한 이후 민영환이 두 번째로 세계일주 여행을 하였다. 민영환은 1896년 4월 특명 전권공사로 러시아 니콜라이 2세 대관식에 참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