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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➋ • 우리민족의 선각자 서재필이 독립운동을 펼친 곳, 필라델피아 101 국의 독립선언과 같은 방식으로 ‘대한인총대표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이승만 등 3명은 미 국의 독립을 선언한 필라델피아에서 사업계, 교 회계, 교육계, 신문잡지계 등 대표될만한 인사 들을 초청하여 성대한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회의는 일반적으로 ‘제1차 한인회의(the First Korean Congress)’로 불리는데, 1919년 4월 14 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필라델피아 리틀극장 (Little Theatre)에서 개최되었다. 리틀극장은 현 재 ‘Plays and Players Theater’로 이름이 바뀌었 지만, 건물은 옛 모습을 보전하고 있다. 건물의 출 입구 한편에는 이곳이 미주 한국독립운동의 유적 지임을 알리는 동판이 부착되어 있다. 제1차 한인회의는 3일 동안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어 여러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대 한민국임시정부에 보내는 메시지」, 「미국에의 호 소문」, 「한국인의 목표와 열망」, 「일본의 지각 있 는 국민들에게」, 「미국정부와 파리평화회의에 보 내는 청원서」 등이 그것이다. 그 가운데 「한국인의 목표와 열망」은 총 10개조로 구성되었는데 독립 후의 국가건설에 대한 구상이 담겨 있다. 제1차 한인회의가 끝난 후 필라델피아 리틀극 장서부터 미국 독립관까지 행진을 하였다. 제2차 미국 대륙회의가 개최되었던 ‘독립관’에서, 서재 필과 이승만 등이 마치 미국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 던 것과 같은 행사를 재현하였다. 우리 민족도 미국 과 같이 영국의 식민지 지배에서 독립을 쟁취하여, 당당한 독립국가가 되기를 염원한 것이다. ‘한국친우회’가 처음 설립된 필라델피아 미주에서는 1919년 3월 9일 서울과 평양에서 우 리 민족이 독립국임과 자주민을 선언하였다는 전보 를 받았다. 이 소식은 독립선언의 소식을 알리기 위 해 중국 상하이에 파견된 현순(玄楯)이, 대한인국민 회 총회장 안창호에게 보낸 전보를 통해 알려졌다. 제1차 한인대회 참가자들의 모습 제1차 한인대회(FIRST KOREAN CONGRESS) 회의록과 여기에 실린 한인들의 시가행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