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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24년 3월 Column   편집위원 컬럼 작은 소리 큰 울림  복7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채택되기에 이르렀 다. 2015년 6월 2일 국가보훈처장과 서울시장이 부 지제공에 대한 업무협약을 거쳐 2016년 예산에 설 계비 15억 원을 반영했지만, 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설계비가 반납되고 말았다. 이 때 국가보훈처 와 서울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서는 유효기간이 없는 지속적 실효성이 있는 문서였다. 이에 따라 문화재법 및 서울시 근린공원법 저촉문 제 해결을 위해 국가보훈부와 순국선열유족회가 공 동으로 신축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러나 독립운동 사와 순국선열 추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원인으로 인해 해마다 예산반영이 되지 않아 진전이 없었다. 이에 월간 『순국』 편집위원이던 이정은 박사 외 1인 이 부득이 2021년 3월 기획재정부에 ‘국민 참여예 산’을 제안하여 마침내 국책사업으로 채택되기에 이 르렀다. 이 사업은 ‘순국선열추념관’ 건립이 목적이었다. 부지면적 1,500평, 건축면적 1,200평(지상 1 · 2층, 지하1층, 층별 400평), 소요예산 및 사업 내용을 보 면 순국선열유족회와 국가보훈부가 2022년부터 2025년 사업기간에 걸쳐 총 140억 여원의 예 산을 확보, 추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부지 문제가 해 결되지 않아 절박한 실정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 진하는 과정에서 현재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제동이 걸였다. 독립문-순국선열추념관-순국선열충혼탑-구치 감-서대문형무소역사관-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연계 운영 필요성 현재 독립문 부근에는 독립관, 순국선열추념탑, 3 · 1운동기념탑,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한국근현대 사 관련 주요 시설과 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이들 시설과 유적을 2년 전에 개관한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과 연계하여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관리 · 운영할 필요가 있다. 현재 독립관(순국선열유 족회)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임시정부기념관이 관 람과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고, 중고 생들의 수학여행과도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정 이다. 그 결과 3 · 1절 때는 수천여 명의 관람객이 임 시정부기념관을 찾아와 성황을 이루기도 한다. 순 국선열 추모 공간인 독립관은 확장 신축공사를 거 쳐 새로 문을 열 예정이었다. 계획대로 약 2년 뒤에 새 추모관이 완성된다면 독립문 · 서대문형무소역사 관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더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독립관 위에 있는 순국선열추념탑 및 일제강점기 서대문형 무소를 운영하던 구치감(拘置監) 유적과 묶어 일종의 ‘나라사랑 벨트’를 이룬다면 일반 국민과 외국인, 청 소년들의 역사 체험과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두루 활 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독립관(현재 순국선열위패봉안관)